JR 고베선

JR 서일본에서 운영하는 어반 네트워크의 운행 계통 중 하나로, 오사카역-히메지역 간이다. 오사카-고베 구간은 도카이도 본선 구간이고, 고베-히메지 구간은 산요 본선 구간이다. 오사카-산노미야 구간은 한큐 전철 고베 본선, 한신 전기철도 본선이 있어 이들 회사와 피터지게 경쟁한다. 2014년 8월에는 노선기호 A가 부여되었으며, 2016년 7월에는 역번호가 공개되었다. 역번호는 2018년 3월부터 쓰이고 있다.

효고현 남부 지진으로 인해 반사이익을 본 노선이기도 하다. 지진으로 인해 오사카~고베간 철도 교통이 전부 끊긴 가운데 가장 먼저 수복을 끝낸 노선이 바로 JR 고베선이었는데(전 구간 복구에 겨우 3개월밖에 안걸렸다), 이 때 사철에서 JR로 넘어온 고객들이 사철 복구 이후에도 상당수가 JR의 고객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JR 교토선과 일체로 운행하며 자동 관리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다. 이 노선도 마찬가지로 우등열차, 신쾌속, 쾌속, 보통 등 다양한 등급의 열차를 운행한다.

역간거리도 3km정도 될 정도로 꽤나 긴 편이고 선형도 좋은 편이라 표정속도가 꽤나 높은 편이다.

운행하는 열차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JR 고베선은 보통-쾌속-신쾌속 3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니시아카시역 이서 구간은 신쾌속과 보통열차만 다니고 니시아카시역 이동 구간은 니시아카시역 이서 구간에서 보통으로 운행하던 열차가 대부분 쾌속으로 전환되고 보통열차는 니시아카시역에서 시종착한다.

보통열차는 니시아카시역 이서 구간의 보통열차와 니시아카시역 이동 구간의 보통열차로 나뉜다. 니시아카시역 이서 구간 보통열차는 대부분 니시아카시역 이동 구간에서 쾌속으로 운전하다가 니시아카시역 이서 구간에서 각역정차한다. 니시아카시~카코가와 구간은 NH 배차가 15분이며 카코가와~히메지 구간은 NH 배차가 30분이다. 대부분 221계 전동차, 223계 전동차, 225계 전동차가 6,8,10,12량 편성으로 투입된다.

니시아카시역 이동 구간 보통열차는 니시아카시 이서 구간보다 배차가 2배 이상으로 줄어든다. 니시아카시역부터 복복선이기 때문에 많은 열차를 투입하는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구간의 보통열차는 NH 시간대에는 크게 3가지 계통으로 나뉜다. 하나는 니시아카시역에서 출발해 JR 교토선 교토역까지 가는 보통열차고 다른 하나는 니시아카시역에서 출발해 아마가사키역에서 JR 도자이선으로 빠지는 보통열차고 또다른 하나는 후쿠치야마선을 타다가 아마가사키역에서 합류해 JR 교토선 타카츠키역까지 오는 보통열차이다.

이 세 계통을 전부 합친 보통열차의 배차는 NH 7분이며 아마가사키~니시아카시 구간은 JR 고베선-교토선 보통열차와 JR 도자이선 직통 보통열차가 번갈아서 오고 니시아카시~오사카 구간은 JR 고베선-교토선 보통열차와 후쿠치야마선-교토선 보통열차가 번갈아서 온다. 만약 당신이 고베에서 교토를 가야 할 때 JR 도자이선 직통 보통열차가 걸리면 거를 필요가 없는게 아마가사키역에서 후쿠치야마선 직통 보통열차가 동 시간에 오기 때문에 아마가사키역에서 후쿠치야마선-교토선 직통 보통열차로 갈아타면 된다. 반대 방향도 마찬가지이다. 그냥 차라리 쾌속이나 신쾌속 타자.

쾌속은 JR 교토선에 직통하며 복복선 구간이 끝나는 니시아카시역까지 쾌속 운전을 한다. NH 시간대에는 JR 동일본의 쾌속열차와 달리 완행선을 이용한다. 신쾌속과 다르게 내선으로 운행해서 제한속도가 120에 묶여있다.

신쾌속(JR 서일본) 문서 참조.

반대방향인 JR 교토선은 한큐만 신경쓰면 되지만, 이 노선의 경우 한큐는 물론이고 한신을 비롯해 직통 회사들까지 포함하면 무려 4개[4]의 철도 회사들과 경쟁하고 있다. 물론 도쿄 같은 수도권에서야 심심찮게 벌어지는 일이겠지만, 나름대로 독자적인 수요를 구축하고 있는 JR 동일본에 비해 JR 서일본은 그런 거 없다.

한큐 고베 본선과 한신 본선은 운영사가 같은 회사 산하이므로 분산 관계이며, 한큐가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중간이 JR, 가장 바닷가쪽인 남쪽에 한신이 위치하고 있는 구조.

이 지역은 칸사이 지역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피터지는 경쟁으로 악명높다. 요금 자체도 각사가 거의 비슷한데다, 산노미야역 이서에서 오사카로 넘어갈 경우 사철이나 JR이나 요금 면에서 별 차이가 없어지기 때문에이게 다 고베 고속철도 때문이다 선택권이 다양하다.

일단 JR 서일본 관할 구간의 산요-도카이도 본선 구간의 경우, 니시아카시~타카츠키 구간에서 쾌속 운행이 이루어진다. 차지하는 길이 자체가 거의 3/4인 만큼, 쾌속 운행은 주로 이 노선에서 많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신쾌속:쾌속:보통의 비를 1:1:2 정도로 구성해서 운행중.

한큐와 소요 시간 면에서 경쟁하고 있는 JR 교토선과는 달리, JR 고베선은 경쟁을 생각해서라도 요금도 어느 정도 잡아야 하는 불상사가 있다. 그래도 통근 정기권 이용객을 대상으로 엄청 장사 잘 하고 있다.

좌석의 안락함 면에서는 롱시트가 대부분인 한큐가 불리하고 한신은 크로스시트 열차들과 롱시트 열차가 비슷한 비율이고 JR은 보통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크로스시트 차량인 223계, 225계를 투입한다. 오사카와 고베 근교구간에는 207계와 321계(4비차 롱시트)를 투입하며 히메지 근교에는 223계나 221, 225계를 투입하기도 한다. 도시 접근성에서는 JR이 불리하며[5], 배차간격에서는 한신이 불리하다.[6] 하여튼 각각 나름대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오사카-산노미야 구간의 경우 JR은 22분에 420엔의 요금을 부과하는데, 이는 경쟁사들보다 거의 10분 가까이 빨리 도착하는 것으로, 요금도 약 90엔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게다가 고베역으로 가는 경우엔 고베 고속철도 추가 요금때문에 JR이 오히려 40엔 저렴하다. 오사카역~아카시역 구간은 JR이 950엔, 산요 전기철도는 940엔으로 사실상 운임은 차이가 없는데 JR 39분, 한신+산요 66분(...).)
고베 고속철도라는 존재때문에 산노미야역 이서 구간으로 가는 경우 오사카 ~ 산노미야를 한큐 전철이나 한신 전기철도을 이용 후 산노미야역부터 JR 고베선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2019년 3월 18일부터 289계 전동차로 통근특급 라쿠라쿠 하리마(らくラクはりま)가 신설되어 히메지 ~ 오사카 사이를 운행한다.

산노미야역의 모습. 위쪽의 遅れ約75分(연착 약 75분), 그리고 시간은 아침 출퇴근시간대. 정말 헬게이트가 따로 없다.

니시아카시역-산노미야역 구간은 옆에 같이 가는 산요 전기철도의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7] 출퇴근 시간의 신쾌속/열차선쾌속(신쾌속 선로로 주행하는 쾌속열차)/도자이선 직통쾌속은 늘상 전쟁터가 된다. 대표적으로 신쾌속 아카시역→고베역 열차는 2009년 RH조사 때 전 칸 평균 약 178%라는 끔찍한 수치를 보인 적도 있다. 참고로 신쾌속은 저 구간 사이(19.4km)를 무정차 주파하는데, 저 인파 사이에서 10분 동안 끼어 가야 한다는게 흠.

참고로 아침이나 심야 시간대를 제외하고 착석이 거의 불가능한 구간은 고베역-아시야역 구간. 상태가 좀 안 좋으면 이미 아카시역쯤부터 만차가 되어 온다. 여기에 산노미야역을 더하면 일단 앉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오사카~산노미야 구간은 3회사 간의 경쟁임에도 불구하고 세 회사 다 미어 터지는데, 이는 오사카와 고베가 일방적인 중심도시와 베드타운의 관계가 아니며 상대 도시에 직장이 있는 통근객들이 많은 데에 기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