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쿠토세이

JR 동일본과 JR 홋카이도가 운영했던 일본의 침대특급 열차. 국내에서는 북두성(北斗星)이라는 한자를 한국식으로 읽은 명칭이 잘 알려져 있다.[2] 호쿠토세이는 북두성을 일본식으로 읽은 것. 이름은 유명한 별자리인 북두칠성에서 따 왔다. 이 북두칠성을 줄여서 북두, 혹은 북두성이라고도 하는데 북두는 JR 홋카이도의 특급열차가 되었다.

세이칸 터널의 개통과 함께 그 직통열차로서 설정되어, 도쿄도의 우에노역과 홋카이도의 삿포로역을 일 1회 왕복한다. 그러므로 호쿠토세이는 후신인 카시오페이아와는 달리 정규침대열차였다. 카시오페이아와 같은 노선을 운행하지만 전용 객차를 신조해 운용하는 카시오페이아에 비해 차내시설이 좀 더 서민적인 침대특급으로, 침대실은 SA, A침대도 있지만 B침대도 있다. B침대는 1인실과 2인실이 있고, 커튼으로만 가려지는 B침대도 있다. 물론 가격은 커튼으로만 가려지는 B침대가 가장 싸다. 덕분에 솔로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요금은 좀더 저렴하고, 매일 운행하는 정규열차이기 때문에 접근성은 좀더 좋은 편이다.

JR패스로는 역시 이용이 어렵다. JR패스는 기본운임만 인정해주고, 특급요금과 침대요금, 사철이용구간(모리오카-아오모리) 운임은 별도로 계산해야 한다. 그래도 호쿠토세이는 B침대가 있기 때문에 이걸 이용하면 1만엔 대로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열차도 경쟁이 세서 매진이 빨리 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이용이 어렵다. 근데 JR패스로는 인터넷으로 예약이 불가능하다. 인터넷 예약은 일본 국내용 예약 페이지로 들어가야 되는데 특급/침대권을 따로 팔지 않고 묶어서 팔기 때문이다. 결국 특급/침대권만 구입하려면 역에 가야 한다. 그래도 요금이 카시오페이아에 비해 낮고, 상시 운행을 하기 때문에 이쪽을 타본 사람들이 좀더 많은 편이다.

스키 시즌에는 무로란 본선[3]과 세키쇼선을 경유하여 토마무역, 신토쿠역까지 운행하는 임시특급 호쿠토세이 토마무스키 익스프레스를 운행하였다.

열차 노후화와 홋카이도 신칸센 개통으로 인한 심야시간대 세이칸터널 통행불가로 인하여 2015년 3월 시간표 개정으로 정규 열차 운용에서는 제외되었으며, 임시열차로 전환하여 운행하였지만, 8월 21일 삿포로행과 22일 우에노행의 운행을 마지막으로 블루트레인의 열차운행은 완전히 종료되었다.

만약 도쿄~삿포로를 굳이 야간에 이동하고 싶다면 도쿄에서 신칸센 막차를 타고 신하코다테호쿠토역에 자정 즈음에 도착하면 신하코다테호쿠토에서 0시 34분에 출발하는 야행버스가 있다. 역행은 삿포로를 0시에 출발해서 신하코다테호쿠토에는 4시 53분 도착. 역행의 경우 도쿄행 신칸센 첫차까지는 1시간 이상 대기시간이 발생한다. 그러나 시트가 한국 우등고속보다 불편하므로 되도록이면 저가항공으로 전날에 이동해서 저렴한 호텔을 찾아보자. 아니면 신하코다테호쿠토역에서 1박을 한 뒤 다음날 아침에 철도로 여행을 계속하는 방법도 있다. 신하코다테호쿠토역 앞에는 토요코인 등 괜찮은 가격의 비즈니스 호텔이 있다.

그 외, 아래의 역에 운전정차한다.

호쿠토세이는 여러 편성이 있었기 때문에 객차 편성이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다. 위의 편성표는 하나의 예시를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다.

1988년에 도입된 24계 침대객차를 사용한다. 파랗게 칠해진 기관차 견인 열차를 본다면 그게 바로 이것. 이 때문에 몇 안 남은 블루트레인의 대표주자로 통하기도 한다. 독특하게 12량 편성을 JR 홋카이도와 JR 히가시니혼에서 각각 6량씩 가져다 혼합 편성을 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카시오페이아와 달리 여러 편성이 있기 때문에 전성기에는 3회 왕복까지 했다. 다른 블루트레인이 폐지되는 와중에도 꿋꿋이 운행하고 있지만, 현재는 세이칸 터널의 신칸센 대응 공사 때문에 1일 1왕복으로 줄어든 상태. 참고로 침대등급은 'B컴파트'(B) < '솔로'(B1) = '듀엣'(B2) < '트윈 디럭스'(A2) < '로얄'(SA1) 순으로 높아진다.

견인 기관차는 카시오페이아와 동일하게 우에노-아오모리[6]간 EF510 전기기관차 (JR 동일본 소속), 아오모리-하코다테간[7] ED79 전기기관차 (JR홋카이도 소속), 하코다테-삿포로간은 DD51형 디젤기관차 (JR홋카이도 소속) 이다.

식당차는, 아침식사의 가격은 1,600엔이었으며 일식과 양식을 선택할 수 있었다. 시간대는 06:30~09:30, 라스트 오더는 09:00. 저녁에 해당하는 디너 코스 메뉴는 출발 사흘 전까지 미리 예약을 한 사람만이 먹을 수 있었으며 이용 시간대는 19:00~20:20. 당시 가격은 프랑스 코스요리 7,800엔(한화 약 82,000원), 가이세키요리(일식 정식) 5,500엔(한화 약 60,000원)이었다(이는 카시오페이아도 동일하다). 확실히 트와일라이트 익스프레스(12,000엔, 한화 약 132,000원)보다는 싼 편이다. 펍 타임은 20:30~23:00까지 열리며 라스트 오더는 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