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페이아(열차)

JR 동일본과 JR 홋카이도가 공동 운행했던 침대특급 열차. 명칭의 유래는 별자리인 카시오페이아자리에서 따왔다. 호쿠토세이와 함께 도쿄도와 삿포로시를 이어주는 침대특급 열차이다.

일본 최고의 호화특급열차로, 내부 시설은 좌석이나 B침대[2]같은 근성없는 등급은 다 짤라버리고 모조리 A침대 개별실 아니면 SA 스위트룸만 있다.[3] 특히 맨 뒷칸에 있는 "카시오페이아 스위트(2인실)"[4]는 우에노-삿포로간 요금이 1인당 47,720엔. 또한 모든 객실은 2인실만 있기 때문에 솔로는 이용불가(...). 굳이 타고 싶다면 2인분 요금 내면 가능은 하다(카시오페이아 스위트 기준 95,440엔). 물론 같은 구간에는 호쿠토세이가 폐지되면서 사실상 대체 열차가 없다.

JR패스로는 사실상 이용불가. JR패스로 침대특급 이용시에는 JR 구간의 운임만 인정해주고 특급요금과 침대요금은 내야 할 뿐 아니라, 이 열차가 경유하는 선로 중 모리오카-아오모리 구간은 JR 노선이 아니므로[5] 추가로 IGR 이와테 은하철도와 아오이모리 철도의 운임까지 별도로 내야 한다. 예컨대 카시오페이아 스위트 기준으로 JR패스 이용자에게 추가되는 운임과 요금은 총 34,760엔.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도호쿠 신칸센과 급행 하마나스 같은 야간열차가 있는데, 굳이 돈내고 타겠다는 용단을 내리는 경우는 흔치 않다.

저런 흉악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1개월 전부터 매우 잘 매진되는 열차인 탓에 일본에 입국한 뒤에 JR패스 교환하고 열차를 예매할 수 있는 외국인은 어지간해서는 타 보기가 힘들다. 돈 내고라도 굳이 타 보고 싶다면 일본에 있는 지인에게 침대권과 특급권만 미리 사 달라고 부탁을 하던가, 아니면 JR 동일본의 에키넷에서 예약할 수 있다. 단, 회원가입과 신용카드 필수.

물론 이에 성공하는 용자는 항상 있는 법. 여행기는 여기로.[6]

일본인이 올린듯한 카시오페이아 스위트룸에서의 풍경. 우에노역부터 오미야역까지의 풍경을 담은듯 하다.

2015년 3월 이후로 운행종료가 된 트와일라이트 익스프레스나 2015년 8월 중순 이후로 운행종료가 된 호쿠토세이의 뒤를 이어, 홋카이도 신칸센의 운행표가 공식적으로 발표됨에 따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우에노발 마지막 운행은 2016년 3월 19일, 삿포로발 마지막 운행은 2016년 3월 20일 예정. 단, E26계 객차 자체가 아직 다닐만 하기 때문에, 알바로 뛰는 관광열차가 본업이 될 듯 하다.

우에노역을 출발하는 침대특급 카시오페이아 마지막 하행 열차
마지막 상행 열차, 삿포로역 출발

카시오페이아가 운영되었을 시절, 표를 예매할 때 일명 '카시오페이아 도시락'도 같이 신청할 수 있었다. 가격은 당시 기준 3,500엔(한화 약 36,000원). 3단 도시락으로, 구성품은 다음과 같았다.#

트와일라이트 익스프레스도 그렇고 삿포로 발착 침대 특급은 하코다테 본선이 하코다테 근처까지 비전화구간인 관계로 대개 DD51 호쿠토세이 전용기로 견인하다가 혼슈에 와서야 자기네들 전용기를 써서 우에노까지 간다. 세이칸 터널에선 급전 문제로 ED79형 전기기관차를 사용하고,[7] 아오모리역에서 JR 히가시니혼의 EF81형 또는 EF510형 전기 기관차와 교대하여 우에노까지 운행한다.

사용하는 열차는 카시오페이아 전용으로 운행되는 E26계 객차(JR東日本E26系客車)로, 딱 한 편성밖에 없기 때문에 매일 운행하는 게 아니라 운행하는 날이 있고 아닌 날이 있다. 최고 성수기인 여름이라고 해도 하루 가야 다음날 오는 식으로 월 15회, 보통은 월 10회 안팎만 운행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임시열차"로 취급되고 있다. 참고로 침대등급은 '컴파트'(A2)[8] = '트윈'(A2) < '디럭스'(DX) < '스위트'(SU) 순으로 높아진다.

2016년 6월 4일부터 여행사 투어 전용 열차 카시오페이아 크루즈라는 이름으로, 11일부터는 카시오페이아 기행[9]이라는 이름으로 운행을 재개했다. 기사, 운행 정보, 여행 상품 정보 이전에 운행하는 카시오페이아와는 달리 여행사의 투어 전세 열차로 운행하므로 일반 승차권이 발매되지 않는 것은 물론 JR 패스로도 이용이 불가능하다.
이 열차는 3박 4일 동북 지방과 홋카이도를 일주하고 우에노역에 돌아왔고, 8월 이후에는 주로 동일본 지역 내를 도는 크루즈 열차나 기존 카시오페이아가 운행하던 구간을 운행했다. 또, 8월 말부터는 혼슈 내 구간을 중심으로 운행했고 9월 이후 우에노역 발 ~ 모리오카역 구간도 운행했다. 신슈 방면은 2016년 9월 7일부터 10일까지 운행했다. 정보

2017년 2월 26일 삿포로발 우에노행 카시오페이아 기행을 마지막으로 유서 깊던 우에노~삿포로 구간과 홋카이도 내에서의 운전이 종료되었고, 정보 현재는 혼슈 안에서만 비정기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2020년 현재, 카시오페이아의 사실상 후신은 JR 동일본에서 운영하는 초호화 열차인 트란 스위트 시키시마이다.

2023년 기준, 우에노역에서 아오모리역까지 임시침대열차로서 운행하고 있으며, 부정기편이기 때문에 가격이 A침대 트윈(2인) 기준 무려 22만 엔에 달한다. 800km를 총 18시간에 걸쳐 주파하고, 우에노역을 오후 3시 50분에 출발해 오전 8시 32분에 아오모리역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