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부사(신칸센)

JR 동일본과 JR 홋카이도의 도호쿠 신칸센과 홋카이도 신칸센의 열차 중 최고 등급으로 도쿄역부터 센다이역, 모리오카역, 신아오모리역, 신하코다테호쿠토역까지 운행하는 장거리 열차이다. 운행 구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오미야-센다이간은 무정차, 센다이-모리오카간도 대부분의 열차가 무정차 운행을 한다.

열차명 하야부사는 일본어로 "매"를 뜻한다.

사용 열차로는 신형 열차인 E5계가 투입되며, 영업운전 최고속도는 320km/h. 도호쿠 신칸센은 선형이 괜찮은 편이라 고속운전을 할 수 있는 구간이 제법 된다.

하야부사는 같은 구간을 달리는 다른 도호쿠 신칸센 열차등급에는 없는 가산운임이 있어 이들보다 비싸다. 또한 전석 지정석으로 운영되고 있어 미리 지정석 지정 요금을 내고 좌석을 지정해두어야 한다. 이는 비교적 수요가 많은 도호쿠 신칸센 도쿄 - 센다이 구간에서 하야부사와 야마비코와 소요시간 차이가 너무 크게 나는 탓에[4] 요금이 같으면 승객이 하야부사로 몰릴 것이므로, 전 좌석을 지정석으로 지정해 '급행료'[5]를 부과하여 돈 없는 이용객과 자유석 이용객은 야마비코로 돌리고 하야부사는 장거리 승객을 우선하여 받겠다는 의도이다. 예외적으로 센다이 - 모리오카 구간에서 중간정차역이 하나라도 있는 하야부사와 모리오카 - 신하코다테호쿠토 구간을 운행하는 하야부사는 해당 구간에서 자유석 특급권으로 보통차의 빈 좌석에 승차 가능한 특례를 제공하고 있다.

2011년 3월 5일에 운행을 시작했고 300km/h 운행을 시작했으나, 1주일도 안 되어 동일본 대지진을 겪고 대폭 감축(지진 직후에는 아예 운휴, 그 뒤로도 몇 달간은 하루 2왕복)당하는 수난을 겪었다. 가을부터는 지진 이전처럼 운행을 재개했다. 2013년에 코마치와 병결 운행 시에는 최고 300km/h로 운행했다. 2014년 3월 다이어 개정으로 신아오모리까지 가는 하야테, 2019년 3월 다이어 개정으로 모리오카 이남의 정규 하야테가 전멸하면서 모리오카 이북으로 가는 사실상 유일한 열차로 남아있다.

기존의 그린샤 위에 그란클래스(Gran Class)라는 이름의 최고급 좌석이 들어가 있다.[6] 2+1. 그러니까 3열 시트라는 기막힌 좌석배치(참고로 신칸센은 차량규격 한계가 국내 철도차량보다 넓다[7])에 최고급 가죽시트를 넣은 말 그대로 프리미엄 좌석이다. 하지만 가격 역시 초 프리미엄이다. 동일 구간의 운임 + 그린샤 요금 + 5,140엔으로, 도쿄 - 신아오모리 구간의 운임은 17,350엔인 데 비해 그란클래스로 표를 끊으면 총 27,630엔을 내야 한다. 세이칸 터널을 통과하는 도쿄 - 신하코다테호쿠토 전 구간의 운임은 26,880엔, 그란클래스로 표를 끊으면 총 43,010엔(!)을 내야 한다. JR 패스 그린샤 버전이건 일반권이건 내밀어도 패스 규정[8]상 운임만 인정해 준다. 참고로, 2016년 1월 현재 16,960엔을 내면 신아오모리-도쿄 간 그란클래스로 승급이 가능하다.

"하야부사"라는 이름은 기본적으로 침대특급 하야부사를 물려받는 동시에 매처럼 빠른 이미지를 주기 위한 것이기는 한데, 사실은 큐슈 방면 침대특급 열차였다. 정작 비슷한 구간을 운행한 특급열차 이름은 하츠카리였다.

2019년 3월 15일부터 홋카이도 신칸센 구간(신아오모리 ~ 신하코다테호쿠토)에서 차내판매를 종료한다. 최근 JR 홋카이도에서는 마지막 남아있던 2월 28일부로 호쿠토의 차내판매도 중단하였는데 하야부사, 하야테의 차내판매도 종료된다.

2020년 12월 31일부터 2021년 1월 4일까지 06:00 ~ 15:30 사이에 세이칸 터널을 통과하는 하야부사는 터널 내에서 210km/h로 운행했다. # 또한 2024년 봄 골든위크부터는 세이칸 터널 내 260km/h 운전을 최초로 시도하게 된다. #

도쿄-오미야-센다이-모리오카-신아오모리-신하코다테호쿠토에 정차하는 최속달 열차는 7,13,44호가 있으며, 이 열차를 타면 3시간 57분이 소요된다.

도쿄-오미야-센다이에만 정차하는 최속달 열차는 2,47호가 있으며, 이 열차를 타면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10호,21호,28호,42호,95호는 H5계로 투입된다.

95,96호는 센다이-신하코다테호쿠토 구간을 운행하며, 첫,막차 시간대만 운행한다. 이 열차를 타면 3시간 21분이 소요되며, 센다이-모리오카 구간에 모든역에 정차하며, 오쿠츠가루이마베츠, 키코나이역에는 정차하지 않는다.

배정 번호는 1 ~ 48호이다.
굵은 글씨는 필수 정차역

2024년 3월 16일부터 하야부사 6호,26호를 정기 열번으로 전환하고, 코로나 19로 인해 센다이로 단축운행하던 하야부사 104~106,109호를 다시 모리오카로 연장운행한다.

2, 15, 47, 95, 96호 - 센다이 착발[9]
3호 - 결번
6, 15, 9, 12, 20, 26, 29, 30, 33, 36, 37호, 50·60·200·300번대 - 임시열차
101, 102, 103, 107, 108, 110, 111, 112호 - 모리오카 착발
1, 7, 10, 13, 14, 18, 19, 22, 23, 25, 27, 28, 31, 32, 34, 39, 40, 43, 44, 48호 - 신하코다테호쿠토까지 운행

기본적으로 센다이~모리오카 구간을 무정차 운행하며, 후루카와, 키타카미역에는 편도 1회, 이치노세키역에 왕복 1회 정차한다.

센다이역부터 모리오카역까지 모든역에 정차하는 운행 계통이다. 왕복 5회 운행한다.

첫,막차 시간대에 왕복 1회 운행하며, 오쿠츠가루이마베츠역과 키코나이역을 제외한 모든역에 정차한다.

이 "하야부사호 등(여객영업규칙상의 용어. 코마치를 포함)"의 경우, "노조미호 등(여객영업규칙상의 용어. 미즈호를 포함)"과는 다르게 JR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도호쿠 신칸센의 경우, 나스노, 야마비코, 하야테, 하야부사 모두 도카이도-산요 신칸센처럼 최속달, 속달, 보통의 개념과는 다르게 운행 구간별로 나눠져 있는 구조라 등급별로 단거리~중거리~장거리로 나누어진다. 그래서인지 하야테보다 정차역이 적은 야마비코도 있고, 나스노는 코다마에 가깝긴 하지만 단거리 러시아워를 중심으로 굴리고 있다. 그리고 하야부사는 시속 320km/h의 고속운전을 기준으로 설정되어 기존 하야테의 운행편수를 대체하고 있다.[20]

만약 이 열차를 노조미등에 묶어버리면 JR패스, 즉 외국인들이 모리오카역 이북을 갈 방법이 사실상 사라진다. 그리고 동일본 입장에서도 모리오카역 이북구간은 그렇게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빈차로 운행할 바에야 패스 이용 승객이라도 태우는것이 당연히 이득이다.

참고로 평일에는 TRAIN DESK로 운용되는 7호차에는 패스로는 지정석권 발권이 불가능하니 유의하자.

어쨌든 도호쿠 신칸센 영업운전을 위해 이 차량을 투입했고, 당연히 뭔가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기 위해 도색도 실컷 했는데 하필이면 디자이너가 오덕 인증을 해버린 모양이다. 그러나 JR 동일본 관계자는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애칭 응모전에서 오타쿠들이 우글우글 몰리기 시작했다. 더 나아가 열차명을 하츠네로 하자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출처 동영상도 만들어졌다. 그러자 열도의 철덕들이 "하츠네만은 안된다!!"를 외치면서 하츠카리 쪽으로 몰표를 던지기 시작했다. 결국 하츠카리가 득표수 1위를 차지했지만, 정작 JR 동일본은 "속도감을 중시한다"는 이유로 7위였던 하야부사를 선정하였다. 하츠네가 안된 걸 다행으로 생각하자.바이크 덕후의 의문의 1승

설령 '하츠네'가 1위가 되었더라도 E5계의 애칭으로 선정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신칸센은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인데, 그 교통수단의 이름으로 특정 집단이나 특정 회사와 관련된 것들을 넣는다면 공공성에 상당한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자면 상표명이라 안된다는 이야기.

하지만 정작 공모전에서 1위를 한 이름이자 원래 도호쿠 본선을 달리던 열차의 이름이라 열차 성격과 더욱 들어맞는 '하츠카리'를 선정하지 않은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었다. 당연히 이럴 거면 공모전 왜 했냐면서 많은 욕을 먹었다. 특히 철덕들에게 욕을 먹었는데, 이 열차가 운행을 시작하기 얼마 전에 폐지된 같은 이름의 침대특급 열차는 위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이 열차와는 정 반대방향인 큐슈로 가는 열차였기 때문이다.

이런 사건 때문인지는 몰라도 H5계는 줄무늬를 보라색으로 변경했다. 사실 JR 홋카이도 열차 도색에 연보라색 가로줄은 심심찮게 보이는 편. 그런데 공교롭게도 하츠네 미쿠의 출신지인 홋카이도로 가는 신칸센은 E5계와 H5계가 투입된다는 점이다.[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