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가(열차)

JR 동일본, JR 도카이, JR 서일본이 운영했던 침대급행열차로, 도쿄역과 오사카역을 이었다.

일본의 양대 대도시인 도쿄와 오사카를 잇는 열차는 수요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패전 후에도 빠르게 운행을 재개한 열차였다. 이미 1947년에 도쿄~오사카 간 급행 11, 12 열차가 운행을 시작했었고, 1948년에는 2017, 2018 열차가 운행을 시작했다. 긴가라는 이름을 가진 열차가 나온 것은 원래 있었던 급행 11, 12 열차가 15, 16 열차로 바뀌면서 긴가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후에는 다른 열차들도 각각 '스이세이', '메이세이' 등의 이름을 붙이면서 도쿄~오사카 간 침대급행은 동일 구간이지만 수 개의 이름이 같이 혼재되고 있었다.

이는 1960년대 초반에서는 더욱 심해졌는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증편/임시증차 등을 하면서 계속 새로운 애칭을 붙였기 때문이다. 이때에 도쿄~오사카를 운행했던 열차 이름만 하더라도 긴가, 나니와, 아카츠키, 킨세이, 이코마, 야마시로, 요도, 롯코, 스바루 등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이후 도카이도 신칸센이 개통되면서 여러 이름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도쿄~오사카 간 급행열차는 긴가만 남게 되었다.

1965년에는 도쿄~히메지 간 급행 하리마가 없어지면서 운행구간이 히메지까지 연장되었고, 1972년에 다시 오사카로 단축되면서 도쿄~키이카츠우라 간 급행 키이와 병결운행을 시작하였다. 이는 키이가 특급열차로 격상된 1975년에 폐지되었다.

이후에도 긴가는 도쿄~오사카 간을 이동할 수 있는 유일한 야간열차로써 운행되고 있었으나, 수요 감소를 피하지 못하고 2001년에는 1량이 감차되었으며, 2008년에는 완전히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