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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개요[편집]

메디올라눔은 오늘날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의 자리에 있었던 고대 도시로, 초기에는 켈트계 인수브레스 족이 세운 도시였으며 이후 로마 제국의 북부 이탈리아 지배에 있어 핵심적인 행정 및 종교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본래 이름은 메델라논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원전 6세기 무렵 골라세카 문화에 속한 켈트계 집단에 의해 정착이 이루어졌다. 기원전 222년 로마에 의해 정복된 이후 도시명은 메디올라눔으로 라틴어화되었고, 이 시점부터 본격적인 로마 도시로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원로원정 시대 동안 메디올라눔의 인구는 서기 200년 무렵 약 4만 명에 달하였으며,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와 함께 공동황제로 임명된 막시미아누스가 서로마 제국의 행정 중심지로 지정함에 따라 도시의 중요성은 크게 확대되었다. 막시미아누스 치세 동안 메디올라눔은 제국의 실질적인 수도로 기능하였으며, 인구는 10만 명 이상으로 증가하여 당시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도시 가운데 하나로 손꼽혔다.

메디올라눔은 또한 서방 기독교의 중심지로 성장하였으며, 교회 조직과 황제 권력이 결합된 정치 종교적 중심지로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6세기 중엽, 동로마 제국과 동고트족 사이의 고트 전쟁으로 인해 도시 기반은 심각하게 훼손되었고, 이어서 569년 랑고바르드족의 침입과 점령으로 도시의 지위는 크게 흔들리게 되었다. 랑고바르드족은 이탈리아 왕국의 수도를 메디올라눔이 아닌 티키눔으로 정하였고, 이로 인해 메디올라눔은 정치적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였다.

이와 같이 메디올라눔은 로마 이전의 켈트 문화로부터 출발하여 로마 제국 하에서 이탈리아 북부의 주요 도시로 성장하였으며, 이후 기독교와 제국 권력이 교차하는 거점으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고트 전쟁과 게르만족의 침입, 수도 기능의 이전 등 일련의 변화를 겪으며 쇠퇴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중세 밀라노로 역사적 전환이 이루어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