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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어원3. 언어별 임페라토르 유래 단어4. 역사
4.1. 로마 문명4.2. 로마 황제위 계승을 주장한 국가
4.2.1. 신성 로마 제국4.2.2. 러시아 제국4.2.3. 프랑스 제국

1. 개요[편집]

Imperatorem stantem mori oportet.
임페라토르는 서서 죽어야 한다.
베스파시아누스

Imperator.

임페라토르는 로마 공화정의 관직에서 유래하여 로마 제국황제 칭호가 된 후, 여러 유럽 언어에서 황제를 뜻하는 단어의 어원이 되었다.

이 용어는 원래 로마 공화정 시대에 군대가 전장에서 승리를 거둔 장군을 칭송할 때 사용되었으며, 원로원의 승인에 따라 공식적인 칭호로 인정받을 수도 있었다. 특히 군단병들이 장군을 지휘자로 인정하고 충성을 맹세할 때 "임페라토르"라는 칭호를 사용하였으며, 이는 장군이 개선식(트리움푸스)을 거행할 자격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했다.

이후 로마 제정 시대에 들어서면서, 초대 황제인 아우구스투스가 "임페라토르"라는 칭호를 자신의 공식 직함으로 채택하면서 이 용어는 황제를 의미하는 명칭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후 황제들은 즉위할 때마다 "임페라토르"라는 칭호를 사용하였으며, 이는 군 통수권자로서의 지위를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중세와 근대에 이르러 "임페라토르"라는 단어는 신성 로마 제국을 비롯한 여러 유럽 국가에서 황제의 칭호로 계승되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형태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현대에는 역사적 맥락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고대 로마 황제를 지칭할 때 흔히 사용된다.

2. 어원[편집]

임페라토르(Imperator)라는 단어는 라틴어 imperare에서 유래하였으며, 이는 "명령하다", "지휘하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이다. 이 단어의 어근인 imperium은 "통치권", "지배권", "군사적 권한"을 의미하며, 이는 로마의 정치 및 군사 체제에서 중요한 개념이었다.

라틴어에서 Imperator는 원래 군사적 맥락에서 사용되었으며, 특히 전장에서 군단병들이 자신들의 장군을 칭송하며 "승리한 지휘관"으로 추대할 때 부여된 칭호였다. 이는 공화정 시대에 특정한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명예로운 호칭으로 사용되었다.

이후 제정 시대에 들어서면서,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자신을 Imperator Caesar Augustus라 칭하면서 이 용어는 로마 황제를 의미하는 공식적인 칭호로 자리 잡았다. 황제들은 자신의 권력을 강조하기 위해 Imperator라는 칭호를 공식 명칭에 포함하였으며, 이는 군 통수권자의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이 되었다.

Imperator라는 단어는 이후 유럽 여러 언어에서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어 사용되었으며, 중세 라틴어에서는 황제 또는 절대적 통치자를 의미하는 용어로 지속적으로 사용되었다. 이 단어는 이후 프랑스어 Empereur, 이탈리아어 Imperatore, 독일어 Imperator 등의 형태로 변화하였으며, 이는 모두 "황제"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3. 언어별 임페라토르 유래 단어[편집]

  • 로망스어군
    • 이탈리아어: Imperatore
    • 스페인어: Emperador
    • 포르투갈어: Imperador
    • 프랑스어: Empereur
  • 영어: Emperor

4. 역사[편집]

4.1. 로마 문명[편집]

4.1.1. 로마 공화국[편집]

본래 임페라토르는 2개 이상의 군단(레기온)을 지휘할 수 있는 권리인 '임페리움(Imperium)'을 소지한 자가 받는 칭호였다.

선출직 정무관인 집정관(Consul)과 법무관(Praetor)이 우선적으로 이 칭호를 받았고, 로마의 영토가 크게 팽창하고 전선도 늘어나서 현직 집정관, 법무관만으로는 다수의 전선을 유지하기 어렵게 되자 집정관을 역임하고 은퇴한 전임 집정관들 중에서 임명된 '대행 집정관(Proconsul)'들에게도 임페리움을 부여했다.

4.1.2. 로마 제국[편집]

4.1.2.1. 고대 로마 제국[편집]
파일:Statue-Augustus.jpg
최초로 로마 황제로써 임페라토르의 칭호를 사용하기 시작한 아우구스투스의 동상
아우구스투스(옥타비아누스)가 집권하여 공화정 체제에서 사실상의 황제로 군림하는 원수정(Principatus) 체제를 형성한 후, 임페리움을 황제가 독점하고 실제로 2개 이상의 군단을 지휘하는 무관도 황제에게 위임받는 형태로만 해당 권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임페라토르는 로마 황제의 칭호 가운데 하나로 굳어지게 되었다.
4.1.2.2. 동로마 제국[편집]
동로마 제국에서는 임페라토르를 그리스어로 번역한 칭호인 아프토크라토르를 황제 칭호 중 하나로 사용했으며, 라틴어 임페라토르 역시 서방 국가들과의 외교에서 자주 사용되었다.

이외에도 동로마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군주의 칭호였던 바실레프스 역시 사용했는데, 두 칭호를 결합한 '바실레프스 케 아프토크라토르 로메온(로마의 바실레프스이자 아프토크라토르)'이라는 칭호도 등장했다.

4.2. 로마 황제위 계승을 주장한 국가[편집]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로마 제국 계승론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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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신성 로마 제국[편집]

파일:Siegel_Otto_I_Posse.jpg
신성 로마 황제 최초로 임페라토르의 칭호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오토 대제가 새겨진 주화
신성 로마 제국 역시 로마 계승을 표방하며 임페라토르를 공식적인 황제 칭호로 사용했다.

그러나 후대로 갈수록 라틴어보다는 독일어의 사용 빈도가 늘어나면서 임페라토르보다는 카이사르에서 유래한 독일어 칭호 카이저가 더 널리 쓰이게 되었다.

4.2.2. 러시아 제국[편집]

제3의 로마를 표방하며 칭제한 러시아는 본래 슬라브식 칭호인 차르를 황제의 칭호로 사용했으나, 1721년부터는 라틴어 임페라토르를 공식적인 황제의 칭호로 채택했고, 이후 차르는 동슬라브어권과 그 영향을 받은 불가리아에서 황제의 중간 쯤에 있는 애매한 칭호가 되었다.

4.2.3. 프랑스 제국[편집]

나폴레옹 1세의 프랑스 제1제국과 나폴레옹 3세의 프랑스 제3제국에서는 임페라토르에서 유래한 프랑스어 단어 Empereur를 황제의 칭호로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