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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개요[편집]

파트리키는 고대 로마에서 기원적으로 유래된 귀족 계층을 가리키며, 라틴어 'Pater(아버지)'의 복수형인 'Patrēs(아버지들)'에서 비롯된 명칭이다. 로마 초기 사회에서 씨족 중심의 원로원 구성원이자 정치, 종교, 군사적 권위를 독점한 집단으로, 로마 왕정과 공화정 초기까지 국가 운영의 핵심을 이루었다.

공화정이 성립되면서 이들은 정무관직과 사제단, 민회 통제 등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하였으나, 점차 플레브스의 정치 참여 요구와 계급 투쟁이 이어지면서 타협과 양보가 불가피해졌다. 호민관 창설, 12표법 제정, 평민회 권한 확대 등 여러 과정을 거치며 독점적 권한은 점차 약화되었다.

이어지는 전쟁과 사회 변동으로 오랜 가문들이 단절되고, 군사적 공로와 정치 경력을 바탕으로 성장한 평민 출신 인물들이 노빌레스로 부상하면서 전통 귀족으로서의 파트리키의 위상은 쇠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트리키라는 신분은 로마 사회에서 오랫동안 명예의 상징으로 존중받았으며, 로마 제국과 동로마 제국 시기에도 특정 가문에게는 명예 칭호로 계속 사용되었다.

파트리키 내에서도 일부 유력 가문은 '주요 씨족(Gentes Maiores)'으로 구분되었고, 나머지는 '소수 씨족(Gentes Minores)'로 분류되었다. 비록 정확한 목록은 전하지 않지만, 코르넬리우스, 클라우디우스, 발레리우스, 파비우스, 아이밀리우스 등의 가문은 주요 씨족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씨족은 로마의 건국 신화와 전통 질서 속에서 중요한 상징적 위치를 점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