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송 왕국은 서로마 제국 말기부터 서로마 해체 이후까지 존속했던 서로마의 잔존국으로서 북프랑스 일대의 노비오두눔(수아송)을 수도로 삼았다.
창업군주 아에기디우스와 그의 아들 시아그리우스[1]는 공식적으로는 로마의 갈리아 속주 총독의 지위를 유지하고 왕[2]을 칭하지 않았으나, 서로마 본토와의 직접적인 연결이 끊어져서 사실상 독립 왕국의 군주로 여겨졌고, 이에 따라 그들의 세력권은 당대에는 로마인의 왕국(Regnum Romanorum)[3], 후대에는 수아송 왕국이라 불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