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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초기2.2. 콤니노스 시대 이후
2.2.1. 데스포티스 국가(전제군주국)

1. 개요[편집]

데스포티스[1]는 중세 후기 동로마 제국의 정치 체계 안에서 사용된 고위 군주 작위로, 본래는 황제의 직계 혈족에게만 부여되던 권위 있는 칭호였다. 이 칭호는 황제의 명예를 위임받은 자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녔으며, 실질적으로는 제국의 일부 영지를 자율적으로 통치할 수 있는 지위를 보장받은 형태였다.

처음에는 중앙 정부의 신하 또는 후계자를 가리키는 명예 직위였으나, 제국의 분권화가 진행됨에 따라 데스포티스 작위는 특정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통치권과 결합되기 시작하였다. 이로 인해 데스포티스는 단순한 작위가 아니라, 하나의 준독립적 영지 군주의 호칭으로 기능하게 되었으며, 특히 제국의 변경 지역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

직역하면 전제군주로 번역되며 한국어 위키백과에선 전제공, 일부 역사매체나 역덕 커뮤니티에서는 친왕이라는 번역어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통일된 번역어는 없다.

2. 역사[편집]

2.1. 초기[편집]

데스포티스는 황제의 아들이나 사위에게 하사되는 작위로 사용될 때도 있었지만, 황제 자신을 가리키는 칭호로 쓰일 때도 많아서 황제와 완전히 분리되지는 않았다.

2.2. 콤니노스 시대 이후[편집]

콤니노스 왕조 시대에 들어서 기존 황제 다음 가는 작위였던 카이사르(부제)보다 높은 세바스토크라토르가 신설되었고, 그 세바스토크라토르마저 남발되는 작위 인플레가 벌어졌는데, 이에 마누일 1세는 데스포티스를 황제와 분리하여 세바스토크라토르보다 높고 황제보다 낮은 작위로 확정지었다.

4차 십자군 이후 세워진 동로마 유민 국가 중에서는 이피로스의 군주가 또다른 유민 국가 니케아 제국에 칭신하고 데스포티스 칭호를 하사받았고, 니케아 제국이 동로마 제국을 재건한 이후에는 팔레올로고스 왕조의 종친 및 일부 주변국 군주들이 데스포티스로 책봉받았다.

2.2.1. 데스포티스 국가(전제군주국)[편집]

[1] 코이네 그리스어로는 데스포테스, 중세 및 현대 그리스어로는 데스포티스.[2] 이피로스 전제군주국에 반기를 든 알바니아인들이 세운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