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라그

중국의 모바일 게임 명일방주의 캐릭터.

벌컨 혹은 우타게처럼 다른 오퍼레이터의 힐을 받지 못하는 대신 적을 공격할 때 체력을 회복하는 특성을 보유한 가드 오퍼레이터.

1저지만 가능하며, 다른 1저지 가드처럼 기본 스탯이 높게 책정되어 있다. 특히 체력은 어지간한 디펜더보다 높다. 공격속도도 1.2초에 1회로 가드 전체에서 3위로 비교적 빠른 편이다. 다만 가드들의 공격 속도는 대부분 1.2~1.3초에 몰려있기 때문에 큰 차이가 있지는 않다.[2] 한편 공격력은 2저지 가드보다 높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가드 중에서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높은 체력과 자가 회복 능력 때문인지 가드 중에서도 배치 코스트가 가장 높게 설정되어 있다. 체력은 높지만 마법 저항이 0이기 때문에 적 마법 공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는 메딕의 힐링 불가, 마법저항력 전무, 1저지, 적 중장에 대한 취약함이라는 디메리트가 크게 다가와서 범용성 측면에서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오퍼레이터다. 우선 힐러의 힐을 받을 수 없는데다 마법저항력이 아예 없기에 원거리 마법공격이나 순간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우 빠르게 회복하기 어렵다. 최종 공격력도 비교적 낮아서 방어력이 높은 적을 처리하기 힘든데, 헬라그는 1저지이기 때문에 적 중장갑병을 저지하며 체력을 깎으려고 씨름하는 동안 다른 적들이 줄줄이 새어 나갈 수 있으므로 인해전술에 취약하다.

다른 1저지 가드들 대부분이 스카디처럼 공격력이 월등하게 높다든지, 아스테시아처럼 마법 딜링이 가능하다든지, 프란카처럼 방어 무시가 가능하다든지 같은 특성으로 어느 정도 적 중장갑병을 상대로도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반면 헬라그는 그런게 사실상 없다.

4성인 우타게의 상위호환으로 볼 수 있지만 우타게의 경우 버로우 탈수있는 1스킬이 있다. 따라서 막을 수 있는 적의 종류는 우타게보다 더 많지만 못막는 적의 경우 흘려보내기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어떻게든 1인분을 내려면 2정예에다가 레벨링까지 충분히 하고 주력스킬 마스터리3랭크 정도는 찍어야 된다고 하는데 이건 웬만한 캐릭터의 2정 재료의 두 배정도가 요구되는 분량이다. 그렇기에 육성 가성비도 낮아 범용성과 실용성이 있는 오퍼레이터를 우선적으로 키우려는 유저들에게는 더더욱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던 중에 중국 서버에서 열린 위기협약 이벤트에서 활용 방법이 보이기 시작했다. 리벤져 계열 적을 강화시키는 버프를 걸어준 상태에서 헬라그의 2스킬에 붙어 있는 75%의 물리 공격 회피를 이용하는 전략이 나와서 주목을 받았다. 헬라그가 가장 유용하게 쓰인 전략 중 하나였지만 아쉽게도 당시 헬라그를 육성한 유저가 드물었고, 머지않아 에프이터를 이용한 공략이 등장하며 묻혔다.

하지만 이후 계속해서 더욱 강한 적들이 등장하는 이벤트가 나왔고, 헬라그는 의외의 사용처가 생긴 오퍼레이터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2차 위기협약에서는 고득점을 위한 채용률 통계를 집계했을 때 6성 오퍼레이터들 중에서 거의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당장 다음 순위인 첸과의 격차가 무려 세 배에 가깝다. 물론 이 위기협약#0 - 황야작전 이벤트는 픽률이 높은 오퍼레이터를 제외한 오퍼레이터는 거의 사용이 불가능한 수준의 처참한 밸런싱으로 비판을 받은 이벤트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위기협약을 거치면서 드러난 헬라그의 장점을 알아보면, 먼저 헬라그는 스스로 체력을 회복할 수 있어 힐러 없이도 생존이 가능하다는 점과 2스의 회피를 이용해 확률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론 버티기 힘든 적도 상대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이를 활용한 헬라그의 쓰임새는 지원이 극단적으로 적은 라인을 단독으로 버텨야할때 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지원없이 단독으로 버텨주는 오퍼레이터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상황 자체가 딱히 없는 편이고, 다른 방식의 공략법이 있기도 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헬라그의 육성 추천도 자체는 결국 낮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위기협약이 시즌이 지날수록 점점 무식하게 버티거나 캐릭터의 스킬 성능으로 맞싸우는 힘싸움형 구조에서 팀조합, 특정 적 카운터 등을 중점으로 전체적인 덱의 시너지를 시험하는 빌드싸움식으로 바뀌면서 확률성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헬라그 운용법은 불안정성이라는 문제때문에 점점 밀려나는 추세이다.

심지어 확률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며 헬라그처럼 자가회복 능력이 있는 고성능 오퍼레이터 머드락과 마운틴이 등장하면서 안그래도 비주류로 평가받던 헬라그는 평가가 더욱 안좋아졌다.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재능은 체력이 낮을수록 공격속도가 증가하며 정예화가 높을수록 업그레이드 된다. 2차 정예화에서 추가로 받는 것은 대기 중일 때 초당 60(잠재돌파 4단계 시 70)의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다.

1스킬은 평범한 2연타계 기술이다. 연타형이라 퍼센트 합이 조금 높다. 2,3 스킬에 비해서는 지나치게 평범한 스킬이라서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2스킬은 자신에게 75%확률의 물리공격 회피능력을 추가하고 공격력을 높히며 2연타로 바꿔주는 스킬이다. 이 물리 회피를 이용하여 위험한 '물리' 공격을 지닌 적들을 상대로 확률성이지만 마스터시 13초간 탱킹이 가능하며 단순 계산으로 dps가 3.6배로 뛰어오르고, 재능과 합쳐지면 이론상 스킬의 순간 dps는 가드 중 제일 높다. 하지만 타격수가 2배로 늘어 공격의 체력 회복 또한 2배로 올라가고 75% 물리공격 회피능력은 물리 피해를 사실상 1/4로 줄이는 것과 같아서, HP가 차오르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그래서 공속 재능의 최대수치를 벗어나게 되는게 아쉬울 수는 있지만 위험한 상황에서 헬라그가 죽지 않고 체력을 다시 안정권까지 회복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는 점은 장점이다.

3스킬은 사거리를 1칸 추가하며 최대 3명까지 공격할 수 있도록 변경되어 딜링 능력이 강화된다. 8레벨이 되면 사거리가 2칸이 된다. 재능의 타격시 회복이 개별 대상마다 적용되므로 3명을 타격할 경우 체력을 210씩 회복하게 된다. 마스터시 공격력이 +100%가 되고 최대 3명까지 동시 타격 가능하므로 총 dps는 6배까지 나온다. 따라서 다수를 상대할 때는 2스킬보다 강하다.

헬라그의 기초 공격력은 신뢰도와 잠재능력까지 감안해도 가드 중에서는 중하위권인데, 3스킬은 마스터 랭크 3레벨을 찍어도 +100%로 스킬의 계수 자체도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이 단점이다.[3] 그래서 6성 가드 치고는 최종 공격력이 다소 낮아 적 방어력이 높아지면 딜 기대값이 크게 떨어진다. 그래도 공격범위 확대로 인한 원거리 공격과 3개체까지 동시 공격이 가능하여 1저지라는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으므로 범용성 면에서는 3스킬이 가장 좋다.

결과적으로 1명을 상대하냐 다수를 상대하냐에 따라서 2스킬과 3스킬을 골라서 쓰게 된다.

인프라 스킬을 살펴보면 기본으로 나오는 것은 스킬개론 가공과 자신의 컨디션 회복인데 스킬개론 가공은 자주 쓰이지는 않아 활용성은 떨어지지만 성능 자체는 가장 좋다. 정예화로 업그레이드 되는 것은 숙소에서 컨디션 회복 스킬로서 최고성능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쓸 수 있는 수준은 된다. 특이하게도 정예화 정도에 따라 단순하게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 아니라 1차 정예화에서는 숙소 전체 컨디션 회복이라는 아예 다른 효과로 교체됐다가 2차 정예화에서 두가지 효과가 통합된 효과의 스킬을 받는 것으로 끝난다. 다만 전체적으로 인프라 스킬이 별 매력이 없는 편이기에 헬라그를 육성한다면 대체로 전투 성능을 보고 키운다고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