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미(열차)

JR 도카이과 JR 서일본의 도카이도-산요 신칸센의 열차 중 최고 등급으로 도쿄역부터 하카타역까지 운행하는 열차이다. 도카이도 신칸센의 열차 중 가장 빠르다. 하지만 산요 신칸센 구간에서는 미즈호보다는 약간 느리다. 도카이도 신칸센 개업 당시엔 없었으며, 도쿄~신오사카를 2시간 30분만에 주파하기 위해, 최고속도를 270㎞/h까지 올린 300계가 등장하면서 새로 생긴 등급이다. 열차명의 의미는 희망으로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것. 과거에는 히카리처럼 일제강점기 당시 부산에서 신경(지금의 중국 창춘)으로 가던 국제열차 급행 노조미호의 이름으로 사용된 적이 있다.[9]

2020년 현재, 도쿄~신오사카 간의 소요시간은 최소 2시간 20분이긴 한데, 이것은 열차가 많이 운행되지 않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만 낼 수 있다. 보통 때는 도카이도 신칸센의 초과밀 다이어로 인해, 최고속도인 285㎞/h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관계로 최대 2시간 30분이 걸린다.

신요코하마 - 나고야의 338km 구간은 노조미 운행구간 중 가장 긴 무정차를 자랑한다. 무려 9개의 역을 통과하며 소요시간은 약 1시간 20분정도 걸린다.[10] 이덕에 표정속도는 220~230km/h 수준으로, 훨씬 빠른 최고시속을 가진 하야부사보다도 매우 빠르다.[11]

괄호 표시는 선택정차역이다. [17]

등급 중 유일하게 하카타에서 도쿄까지 직통운행한다.[18] 또한 도카이도 신칸센 구간에선 정차역이 7개 수준이여서 가장 빠른 등급으로, 일본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신칸센 등급이다.[19] 다만 최속달 열차이기 때문에 지정석 요금을 하위 등급보다 몇백 엔 정도 더 받는다. 그러나 자유석 특급권은 열차가 지정되지 않기 때문에[20] 요금을 달리하기 곤란한 측면이 있어서 요금은 동일하다.[21]

신요코하마부터 나고야까지 중간에 있는 9개 역을 무정차하기에 이 구간의 길이만 거의 330㎞를 넘어가며 소요시간도 1시간 20여 분가량[22]이다. 이 무정차 구간 중간에 시즈오카현이 통째로 들어가 있는 상황이다. 시즈오카현 내의 정차역에 내리려면 히카리[23]나 코다마를 이용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생긴다. 1992년 첫 운행을 시작했을 때는 도쿄발 첫차인 신오사카행 노조미 301호[24]가 한동안 나고야역을 무정차 통과한 적이 있는데, 나고야 사람들이 엄청난 항의를 했다는 실화가 있다. 이를 토대로 한 나고야토바시라는 용어까지 있을 정도[25]나고야역 통과 동영상

다만 도쿄-하카타 간 전 구간 이용자는 많지 않다. 거리가 1000km를 넘는 탓에 비행기가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도쿄-하카타 직통 노조미의 경우 중간 수요를 잡기 위해 신코베역 이후로 갑자기 정차역이 많아진다. 도카이도 구간에서는 인구 7~80만이나 되는 시즈오카 하마마츠 등의 역도 노조미는 쿨하게 통과하지만 산요 구간에서는 인구 4~60만 정도인 히메지, 후쿠야마, 슈난(도쿠야마) 등에 정차한다. 도쿄를 기준으로 항공기와 교통량을 비교해보면 히로시마까지는 신칸센이 우세하고, 야마구치현 내 역(도쿠야마, 신야마구치 등)은 신칸센이 약간 열세, 키타큐슈(코쿠라)와 후쿠오카(하카타)는 신칸센이 크게 열세이다.

도카이도 신칸센에서 0~473호는 노조미이다. 1~64호가 산요 신칸센 직통 도쿄 - 하카타간 열차, 72호가 나고야 - 도쿄간 열차[26], 75~78호가 산요 신칸센 직통 나고야 - 하카타간 열차[27] 79호는 시나가와 - 하카타간 열차[28]이다., 80~118호가 산요 신칸센 직통 도쿄-니시아카시[29], 히메지[30], 오카야마, 히로시마간 열차, 200~265호는 도카이도 신칸센 구간만 운행한다. 산요 신칸센에서는 따로 큐슈 신칸센 직통 노조미를 운행하지 않는다.[31] 또한, 산요 신칸센 구간만 운행하는 노조미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산요 구간 및 큐슈 구간에서는 미즈호가 노조미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32]

2016년 3월 20일, 침대특급 카시오페이아가 폐지되면서, 일본 최장거리 여객열차로 남게 된다.[33] 실운행거리 1,069.1㎞(영업거리 1174.9㎞)[34]. 사실 호쿠토세이가 폐지되면서 최장거리 정기 여객열차 자리는 이미 물려받은 상태지만.

도카이도 신칸센을 운행하는 만큼 모든 열차가 N700계, N700S계로 운행중이다.

JR 도카이의 경우, 노조미, 히카리, 코다마에 사용되는 차량을 구분해서 쓰는 건 아닌 관계로[35], 예전에 300계가 은퇴하기 전까지는, 오봉이나 골든위크 같은 민족 대수송기간에 "폭탄노조미" 라는 이름으로 굴려먹었다. [36] 지금은 300계가 퇴역하면서 이런 일이 없어졌다. 예전엔 500계가 노조미의 상징이었으나 N700계 운행시작 후에는 반토막나서 코다마로 운행 중이다. JR 도카이의 노조미 좌석배치 표준은 300계 시절의 것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모든 열차의 좌석 배치가 완벽하게 동일하다. 이 때문에 500계가 퇴출당한 측면도 있다![37] 현재는 모든 도카이도 신칸센 열차는 N700계로 운행하고 있으나, 이전에는 임시 노조미의 경우 700계가 투입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700계는 구형인 대신 흡연 가능 칸이 있기 때문에 700계를 선호하는 흡연자들도 있다. 16량 N700계는 흡연실이 보통차는 3, 7, 15호차, 그린샤는 10호차에 있었으나 2024년 3월 16일에 폐지되었다.

극소수의 사례이지만 노조미가 최하 등급인 코다마에게 밀리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한다.[38] 코다마가 출발하는 도중에 노조미가 역 구내에 진입하면서 신호를 받는다.

2025년 3월 15일부터 3호차를 지정석으로 전환하여, 1호차와 2호차만 자유석으로 운영한다.

전석 지정석 안내 사이트

2003년에 자유석이 설정된지 20년만에 성수기에 한해 전석지정석을 시행한다.

2023년부터는 성수기 기간에는 자유석이었던 1-3호차를 지정석으로 전환하여 전석 지정석으로 운행하겠다고 JR 도카이와 JR 서일본이 발표했으며, 이 정책은 2023년 12월 28일부터 2024년 1월 4일 연말연시 기간부터 적용되었으며, 전석 지정석 제도는 골든 위크, 오본, 연말연시에 적용된다. #

전석지정석으로 운영하는 기간의 노조미를 자유석 특급권으로 이용한다면 데크에 입석으로 승차할 수 있다.

JR패스로 노조미를 이용하는 경우 노조미 & 미즈호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39] 때문에 노조미를 못 타는 외국인들이 히카리로 옮겨 가는 바람에 노조미엔 외국인이 잘 안 타며 히카리에서 외국인들이 많이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40] 이는 노조미뿐만 아니라 같은 규정이 적용되는 미즈호에서도 나타난다.

JR 서일본에서 발행하는 패스 중 산요 신칸센을 이용할 수 있는 패스는 이용 구간 내라면 노조미와 미즈호 역시 추가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JR 서일본 산요 산인 패스(산요 신칸센 전 구간 지정석까지 이용가능)와 칸사이 와이드 패스(신오사카~오카야마 구간 지정석 및 자유석 이용 가능) 등의 JR 서일본 발행 패스로 산요 신칸센 구간의 노조미는 탑승이 가능하다. 다만, JR 서일본 패스로 신오사카역 ~ 교토역 도카이도 신칸센 구간은 JR 도카이 관할이라 탑승이 불가능하다. 이 구간은 JR 교토선을 이용해야 한다. 최고 시속 130 km로 달리는 신쾌속을 기본 운임으로 탈 수 있는 구간이다. 같은 구간의 신칸센과 소요시간 차이는 10분 정도니 크게 늦는 것도 아니다.

참고로 신요코하마~도쿄, 교토~신코베, 코쿠라~하카타 구간에서 각역 정차하는 구간에서도 노조미 ＆ 미즈호 티켓 없이 JR패스로 이용할 수 없다. 기다려서 히카리(사쿠라)나 코다마를 타거나 재래선 특급이나 쾌속을 이용해야 한다.[41] 만약 JR패스로 노조미, 미즈호 등급을 탑승한 것이 적발된 경우 그 자리에서 특급요금 뿐만 아니라 승차권 운임까지 모든 운임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럴 경우 보통 탑승한 노조미가 처음 출발한 역으로부터 적발된 시점으로부터의 다음 역까지의 운임을 물린다. 만약 몰라서 그랬다는 등 변명을 대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차장의 안내만 있을 뿐이며 불응 시 무임승차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단, 승객에게 친절한 차장은 다음역에서 내리라고 친절히 눈감아주는 경우도 있다.[42] 만약 진짜 몰라서 노조미를 탑승했을 경우 차장이 손으로 들고 다니는 발권 단말기가 신용카드도 대응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이렇게 발권받은 표는 자동개찰구가 아닌 유인개찰로 가야 한다.

신칸센 개통 50주년이 되는 2014년 10월 1일부터 2015년 6월 30일까지 한정으로 도카이도, 산요 신칸센 전 구간 전 열차를 탈 수 있는 패스를 판매했다. 5일 연속 사용에 35,000엔권 단 한 종류이며 오카야마성, 오사카 공중 정원, 리니어 철도 박물관, 시즈오카 철도 케이블카 무료 이용의 혜택이 있다. 도카이도, 산요 신칸센 정차역 주변 지역만을 관광할 때에만 유용하고 구석구석 보고 싶은 사람에겐 보통 JR 패스 7일짜리가 훨씬 낫다. 참고로 이 패스로 재래선은 오사카 시내 구간만 탑승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