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트로이어(소녀전선)/혼합세력

소녀전선의 철혈공조 보스인 디스트로이어의 혼합세력 버전.

디스트로이어의 신형소체였던 가이아의 "종말의 가이아"를 비슷하게 가져왔다. 체력이 가장 높은 적을 중심으로 십자 범위로 폭탄을 설치하고 폭발시켜 장갑을 무시하는 필중 공격을 가한다. 다만 가이아처럼 게임 진행을 정지시키고 스킬을 쓰는 건 아니므로 적은 움직여서 공격 범위를 벗어날 수 있으며, 당연히 스킬 시전 중인 디스트로이어를 공격할 수도 있다.

수치적 위력은 낮지만, 각 포격의 범위가 조밀한 편이고 한 유닛에게 여러 번 공격이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본 타격 대상은 단일 링크라면 2회, 2링크 이상이라면 4회 피해를 받는다. 또한 이 스킬 자체는 사거리 제한이 없어 평타 사거리 밖의 적도 정상적으로 공격한다.

단점은 스킬 모션이 상당히 길어 DPS가 낮다는 것. 심하면 스킬을 안 쓰고 그냥 평타를 쏘는 것보다 DPS가 떨어지는 경우도 생긴다. 대규모의 적이 상중하단에 고루 퍼져 평타로는 커버가 안 되거나, 필중 공격이 필요할 때 적절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 수동 시전을 켜 두는 게 권장된다.

지정한 제대에 화력소대처럼 주기적으로 지원 포격을 가하거나, 대상 시설에 화력에 따른 피해를 준다. 툴팁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관통이 무려 400이라 장갑의 영향은 받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파쇄가 없어 패러데우스의 역장 제거에는 쓸 수 없다.

자체 전투가 가능한 제대가 화력지원 기능까지 있다는 이유로 출시 전에는 상당한 주목을 받았으나, 막상 까보니 발사 주기가 너무 길어 화력지원 용도로는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는 결론만 나왔다. 시설파괴 용도로 써먹기도 애매한데, 시설 피해량이 90 초반, 최대한 육성해도 97로 박격포들보다 낮다. 2칸이라는 짧은 지원 사거리도 열세인 점이다.

이렇게 플레이어가 직접 운용할 경우엔 여러모로 문제점이 많지만, 실전이 아닌 인형 육성, 일명 "철혈 거지런"에서는 위상이 달라진다. 디스트로이어를 지원제대로 설정한 친구의 제대를 부르면 이 스킬을 통해 자원 소모 없이 거지런 딜러 역할을 맡길 수 있기 때문이다. 친구제대는 소지 자원 개념이 없으므로 지원 포격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자세한 방법은 인형 육성의 혼합제대 거지런 문단을 참고할 것.

디스트로이어의 평타는 유탄을 발사하는 폭발 피해로, 적 링크 각각에게 피해를 주고 장갑을 무시하며 12발 사격 후 2초의 재장전을 거친다. 다만 1스킬과 달리 치명타가 적용되고 명중과 회피의 영향으로 공격이 빗나갈 수 있다. 요컨대 AA-12의 전장과 비슷한 효과라고 볼 수 있다.

이 스킬로 디스트로이어는 유탄을 평타로 쏴대는 것이나 다름없어, 링크 수가 많은 다수의 적에게 매우 강력하다. 조건만 맞으면 피해 가라고 만든 과거 강적제대들조차 딜로 찍어누를 수 있으며, 유탄 및 소이탄 거지런의 성지인 12-4E, 13-4의 레벨링도 당연히 가능하다. 비슷하게 전역 레벨링이 가능한 엑스큐셔너는 대동한 이지스 및 자신의 스킬로 계속해서 보호막을 둘러 피해를 흡수하는 동안 꾸준히 광역딜을 넣어 적들을 처리하는 형태라면, 디스트로이어는 적 링크수에 비례하는 광역딜로 적이 제대로 붙기도 전에 그냥 녹여버리기에 제대원도 가리지 않고 훨씬 수월하게 돌 수 있다.

전투개시 후 첫 공격에도 발동한다. 다만 탄띠를 교체해야 발동하기 때문에 2스킬로 화력지원을 하는 동안에는 발동하지 않는다.

특유의 유탄 광역 공격으로 물량전에 특화된 철혈 보스. 다링크 유닛이 몰려오는 물량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능을 내며, 고장갑 유닛을 상대로도 잘 뭉쳐 있기만 한다면 상당한 딜 기여도를 보여준다. 물론 이런 물량전 특화 유닛이 으레 그렇듯 체력이 높은 단일 적을 상대로는 다른 유닛보다 비효율적이다.

화력만 과도하게 높고 명중이 낮아 이 게임의 링크보호 시스템과 상성이 끔찍하게 나쁜 적 보스로서의 모습과는 많은 점이 다르다. 다링크 유닛에게는 극도로 강하지만 단일 링크 유닛에게는 크게 힘이 빠지며 후열까지 커버하는 범위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보스 디스트로이어보다는 되려 도펠죌트너에 가까운 성능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투 방식이 보스 때와 큰 차이가 없는 대부분의 철혈 보스들과 비교해보면 이례적이다.

진형버프로는 중갑 및 기계 유닛을 강화한다. 함께 편성할 유닛으로는 장갑 버프를 받을 수 있고 앞에서 탱킹을 맡을 맨티코어, 무난한 기계 딜러인 재규어, 소수전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네메움 등이 있다.